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온 정체 불명의 시민과 한국당 지지자 간 고성이 오가는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
14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쯤 사하구 장림동 조 최고위원 지역구 사무실에 20∼30대로 보이는 남성 3명과 여성 4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5·18 망언자 처벌 관련 조 최고위원의 입장을 듣고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플래카드를 들고 "자유한국당 해체" 구호를 외치자 당시 조 최고위원 사무실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러 온 지지자 2명과 고성이 오가는 시비가 벌어졌다.
이들이 사무실 내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자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와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 최고위원 사무실 인근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등 1시간 정도 머물다가 해산했다.
당시 조 의원은 사무실에 없었고 보좌관 1명과 비서 1명, 지지자 2명과 민원인 2명만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든 플래카드에는 대학생 단체 이름이 적혀있었지만, 자신들이 인터넷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라고 말했다"면서 "재물 손괴나 큰 충돌이 없었던 사안이라 따로 수사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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