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버닝썬 연루' 전직 경찰에게 중고차 헐값에 구입한 경찰 입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9-04-08 16:46:39 수정 : 2019-04-08 16:46: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할인금액, 연 제한액 300만원 초과 / 김영란법 위반 혐의
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으로부터 수입 중고차를 싼값에 사들인 현직 경찰이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구속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와 친분이 있던 전 강남경찰서 과장 석모 경정을 부정청탁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석 경정이 지난해 1월쯤 중고차 매매업을 하던 강씨로부터 아우디 중고차를 사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감정법인에 당시 중고차 시세 견적을 의뢰한 결과 가장 싼 가격으로 산정해도 석씨가 받은 할인액이 김영란법에서 정하는 연 제한액(3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다만 석 격정이 수입차를 구매한 건 버닝썬 개장 전이었다.

 

그간 경찰은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과정에서 당시 석 경정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해 왔다.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출입사건이 불거지자 버닝썬 직원이 강씨에게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강씨는 ‘강남서 석 경정이 내 첫 조장’이라며 일을 봐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했다. 다만 석 격정은 당시 미성년자 출입사건 수사 지휘 라인에 있던 인물이 아니었다. 

 

석 경정이 입건되면서 현재 경찰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총 6명이 됐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