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경찰 수사 도중에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9일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월 중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마약을 투약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월14일부터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상대로 마약 수사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같은 달 말 압수수색에서도 소변검사를 통해 케타민 투약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경찰 수사 진행 중에도 마약을 했다는 뜻이 된다. 소변검사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려면 3~5일 전에는 투약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버닝썬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 대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나의 지인 중 마약을 하는 사람은 없으며, 마약 의혹을 제기한 여성도 고소하겠다”고 밝히며 마약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이 대표의 머리카락과 소변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해당 발언은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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