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염두에 둔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 데이터베이스(DB)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이자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경제·경영, 법조, 과학·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인재 2000여명을 총망라한 DB를 구축해놨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내에서 누군가 박찬호 선수를 추천했고, 일단 영입 대상자 명단에 올리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본인 의사를 물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하는 등 수차례 인재영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도 복수의 추천을 받아 인재영입 DB에 올랐으며, 당내 여러 인사가 직·간접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인재영입위는 2000여명이 포함된 인재 DB 가운데 164명을 1차 영입 대상으로 분류하고 늦어도 9월 말까지 결과물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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