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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5G 자율주행차 달린다

입력 : 2019-06-21 01:11:00 수정 : 2019-06-21 0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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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에 세계 첫 5G 테스트베드 / 24시간 민간에 무료 개방키로 / 22일 관제센터 개관·페스티벌 / 어린이·시민 300명 탑승 기회

미래 교통의 총아인 자율주행 승용차와 버스를 타고 서울 도로를 달려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에 세계 최초의 5G(5세대 이동통신)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22일 자율주행 관제센터인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22일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연다.

이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승용차 3대가 사람을 태우고 월드컵북로 1.1㎞ 구간을 달린다. 이 중 4대는 차량에 설치된 자율주행 센서를 이용해 운전한다. 3대는 5G 네트워크로 관제플랫폼과 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이 차들은 주행 중 보행자를 보호하고 스스로 차로를 바꾼다. 도로에 놓인 장애물을 인식해 피하는 기술도 보여준다.

차량에는 마포구 상암·상지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사전 접수한 시민 170명, 현장에서 접수하는 시민 130명이 탑승하게 된다. 버스에서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방송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체험 행사와 함께 미래 기술을 만나는 전시도 마련됐다. 상암 문화광장 앞 보도에서는 자율주행 버스와 택배 차량, 로봇 택배 등을 선보인다. 5G 자율주행차 원격 제어, 드론체험, 전기차 등 다양한 미래 교통 기술도 전시된다.

행사를 위해 22일 오전 5시∼오후 5시 월드컵북로 디지털미디어시티사거리∼월드컵파크6단지사거리 구간 양방향 8차로 중 6개 차로를 통제한다. 월드컵파크2단지사거리부터 월크컵파크4단지사거리를 지나 디지털미디어시티 사거리 구간까지 일부 차로도 이날 오전 5∼11시 통제한다.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도심 도로에 조성된 5G 융합 자율주행 시험장소다. 1.9㎢ 규모에 43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격자형 신호교차로,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심지 실증환경을 갖췄다. 또 5G 기지국 30개와 자율주행차 전용 통신망(WAVE) 16개, 딥러닝 기반 교차로 위험감시 등 자율주행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깔렸다. 이곳은 24시간 민간에 무료 개방돼 자율주행은 물론 차량과 사람·자전거 등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V2X를 실증해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버스가 실제 상암 지역에서 운행된다. 서울시는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이르면 내달 중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월드컵파크6단지 사이 3.3㎞를 순환하는 자율주행 버스를 주 3회 운행할 계획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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