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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샛별’ 우하람 결승행 14일 한국선수 첫 메달 도전

입력 : 2019-07-13 06:00:00 수정 : 2019-07-12 2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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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 男 1m 스프링보드 예선 3위 / 女 김수지도 8위로 결승 진출

수영 다이빙 종목은 ‘찰라의 예술’이다. 2초 안에 갈고닦은 모든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선수들은 수도 없이 보드를 박차고 뛰어오른다. 한국 다이빙의 기대주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 역시 12일 개막한 국제수영연맹(FINA)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하루 100번 이상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나고 있다. 우하람과 김수지가 대회 개막 첫날부터 선전을 펼쳤다. 우하람은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1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6.10점을 받아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다이빙 최강국 중국의 왕쭝위안(429.40점)과 펑젠펑(410.80점)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가운데 4위 로멜 파체코(멕시코, 390.40점)와 5위 올레크 코로디(우크라이나, 370.40점) 등과 메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우하람이 12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다이빙의 기대주 우하람이 12일 광주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우하람은 18세이던 2016 리우올림픽에선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 다이빙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고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3개, 동 4개를 따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왔다.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2015년 카잔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시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인 7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예선에서도 3위 안에 든 적이 없다”며 감격한 우하람은 14일 열리는 결승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노린다. 반면 함께 출전한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349.10점으로 13위에 그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참여한 대한민국 우하람이 연기를 마치고 대기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나선 김수지도 예선 5차 시기 합계 238.95점으로 8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수지는 한국 여자 다이빙에서 결승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꼽혔다. 특히 주 종목인 3 스프링보드에 기대를 걸었지만 첫 경기부터 결승에 진출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제 13일 이 종목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최고성적이었던 8위 이상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같은 종목에 나선 권하림(20·광주시체육회)은 5차 시기 합계 217.80점으로 17위에 머물렀다.

12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루틴 예선전 출전한 한국의 이리영과 백서연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이밖에 한국 아티스틱 수영의 기대주 이리영(19·고려대)은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솔로 규정종목(테크니컬) 예선 출전해 77.4921점을 기록하며 28명의 참가자 중 15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리영은 백서연(19·건국대)과 팀을 이뤄 나선 듀엣 규정종목에도 74.8296점으로 31위를 차지해 예선 탈락했다.

12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수영 솔로테크니컬 루틴 예선전 출전한 한국 이리영이 연기를 마친 뒤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한편 13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오전 8시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리는 오픈워터 수영 남자 5㎞에서는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사상 처음 오픈워터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출전한 한국도 백승호(오산시청)와 조재후(한국체대)가 5㎞에서 첫 도전에 나선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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