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로 쏟아붓는 듯 강한 장맛비가 중부지방에 이어지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충남 아산(송악) 158.0㎜, 태안(만리포) 150.5㎜, 인천 강화 148.5㎜, 충북 충주(수안보) 114.0㎜ 등 100㎜ 넘는 폭우가 내렸다. 서울도 은평 95.0㎜, 강남구 89.5㎜, 강북구 77.5㎜가 쏟아졌다.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서해에서 경기를 지나 강원북부로 이어지는 동서 방향의 긴 띠 형태를 띠고 있다. 그 안에서 위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아래쪽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만나 집중호우를 뿌리는 강한 대류운이 발달하고 있다.
이날 전라도와 경북북부는 거의 비가 오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비구름대의 남쪽 끝단에서도 대류운이 발달하면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일부 지역에 3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나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지금은 매우 낮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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