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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일 본회의 개회… 추경·日 수출규제 철회 결의안 처리 시도

입력 : 2019-08-02 01:23:12 수정 : 2019-08-02 0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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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일 오전 9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등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밤 여야 협상 난항으로 본회의 개회가 불발된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8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9시에 본회의를 차례로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9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일본 각의가 오전 10시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 제외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에 대일 규탄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여야 간의 벼랑 끝 협상으로 결국 결의안 처리 시점이 '데드라인'까지 몰린 상태지만, 또다시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을 경우 오전 9시를 훌쩍 넘겨 본회의를 개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추경안과 법안, 대일 결의안 등의 처리 순서를 확정하기 위해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1일 추경안 처리를 놓고 온종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본회의 처리는 결국 무산됐다. 정부의 추경안은 재해·재난 복구 및 예방 예산 2조2000억원과 경기 대응 및 민생 지원 예산 4조5000억원 등 6조7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732억원이 긴급 추가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부터),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윤후덕 예결위 간사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전날 오후 7조원가량의 추경안 총액을 얼마나 삭감할지를 놓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였다.

 

애초 4조 안팎의 삭감을 주장했던 한국당은 이날 2조원대까지 감액 규모를 낮춘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총 규모 6조원을 마지노선으로 고수하면서 양측은 접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를 방문해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중재를 시도했지만, 이 역시 성과는 없었다.

 

'1조5000억원 감액안'으로 중재에 나섰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아니라 기획재정부가 안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정께 대기하던 의원들에게 "예결위에서 추경안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귀가하시기 바란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1일 처리가 무산됐다고 통보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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