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도 평양이 핵 공격을 당할 경우 150만명이 즉각 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9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 전문매체인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Interest)의 ‘북한의 악몽’이라는 기고문을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고문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고 미국이나 한국 등 동맹국에 핵도발을 감행할 경우를 상정해 미북 핵 전쟁의 참혹한 결과를 전망했다.
매체는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 가운데 위력이 가장 큰 B83 수소폭탄 하나를 평양에 떨어뜨릴 경우 북한 전체 인구의 6%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까지 합칠 경우 사상자는 2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B83 수소폭탄은 폭발시 인근 11km 반경의 모든 사람이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폭발력은 평양 시내의 구조물 대부분을 파괴시킬 정도로 상당하며, 시내에 위치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내의 직원이나 방문객들도 1시간 이내에 50∼90%가 숨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