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대신해 국경일을 맞은 한국인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한·미 동맹의 지속적 견고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핵심축’(linchpin)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인 한·미 동맹의 공고한 힘을 다시 확인한다”며 “우리는 많은 국제적 이슈에서도 함께 일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런 공동의 가치와 양국 국민의 강한 유대 관계는 양국의 위대한 우정을 유지하도록 해 준다”면서 “우리가 지역과 세계의 도전 및 공유된 이해를 다루는 데 있어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인한 한·일 분쟁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해와 달리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한·미 공조 필요성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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