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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티켓 구해준다고 해놓고 5억여원 가로챈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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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15 21:46:47 수정 : 2019-08-15 21: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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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5억여원의 돈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82명으로부터 아이돌 그룹의 티켓을 대신 구매해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입금받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4억8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메이다니’라는 트위터 계정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씨는 중국인 2명의 계좌를 빌려 구매 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메이다니 외에 다른 계정도 만들어 대만·홍콩 지역 콘서트와 팬 미팅 티켓 등도 구매 대행해주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입금받은 티켓 값을 이전 피해자에게 ‘돌려막기’ 했다”며 “(본인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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