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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 패스트트랙 수사 잠재우려 강공...거래?, 글쎄"

입력 : 2019-09-18 13:28:56 수정 : 2019-09-18 13: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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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관련 한국당 의원 5∼60여명 / 한국당, 조국에 올인하는 건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 / 윤석열이 있는데 거래 힘들다 / 황교안 삭발, 무당층 흡수 못해 / 캐스팅보드 쥔 대안정치, 조국 사퇴가 아닌 검 수사 지켜보자는 쪽으로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18일 자유한국당이 삭발투쟁에 나서는 등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올인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검찰의 패스스트랙 수사'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60여명에 가까운 한국당 의원이 걸려있기에 대여 투쟁으로 협상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로 봐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조국 장관에 대해 대안정치연대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 아직 정해진 입장은 없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 한국당 의원 60명 운명 검찰 손에...조 장관 가족도 수사하는데 거래가?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왜 저분들(한국당)이 저렇게 강하게 나오는가, 물론 조국 파면이란 그런 슬로건을 내걸고 투쟁하고 있지만 패스트트랙법으로 5, 60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서초동(검찰)에 운명을 바쳐놓고 있다"는 말로 한국당의 강경투쟁이 패스트트랙 수사와 연관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거기에 해당되는 의원들은 굉장히 불안하다. 그러한 것도 잠재우기 위해서 강공으로 가는 것 아니냐"라며 "아무리 강공으로 가더라도 지금 검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지명한 법무부 장관 소환 가능하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가족들을 (수사) 하는데... 거래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 황교안 삭발로 무당층 흡수 못해, 국회열리면 '한국당 판일 것인데~'

 

박 의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삭발과 관련해 "(평소 자신은 삭발은 구시대 정치, 정치쇼라고 했기에 같은 맥락에서) 120여석의 제1야당 대표이기에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일부 사람들이 '나경원 원내대표 삭발해라'(는데) 황교안 대표로 족하니까 이 이상 해선 안 된다"고 만류했다.

 

진행자가 "삭발 효과와 관련해서 지금 40%를 향해서 가고 있는 무당파층을 삭발이라고 하는 정치이벤트를 통해서 끌어들일 수 있겠는가"고 묻자 박 의원은 "끌어 들이지 못할 것이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로 돌아와서 조국 판을 벌여라"고 조언한 뒤 "아프리카 돼지 열병, 경제 어렵고 대북 문제 등이 얽혀 있다. 임시정기국회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인데 국회를 열면 한국당 판이 된다"며 장외가 아닌 원내로 돌아와 투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 대안정치 유승엽 대표의 '조국 사퇴' 말했지만...검찰수사 본 뒤 판단키로

 

박 의원은 전날 대안정치 유승엽 대표가 조국 장관에게 "그만 내려 오시라"고 한 것에 대해 우선 "사실 우리가 캐스팅보트를 가지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조국 후보를 지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대하고 있는데 두 그룹 다 과반수가 안되지만 우리 10석이 가면 과반수가 넘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어제 저녁 9시에 회의를 했다. (그 결과)  계속 (검찰 수사를) 주시하자, 검찰수사 결과를 보고 확실한 발표를 보고 그때 결정하자, 이렇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가 섣불리 한국당 바른미래당하고 같이 가자고 하면 그것이 천당 가는 길이라도 가고 보면 지옥으로 나타난다"라는 말로 쉽게 움직이지 않고 캐스팅보드를 마음껏 활용할 예정임을 숨기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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