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이 라면 건면 시장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농심은 라면시장에 건면 열풍을 일으킨 신라면건면이 출시 250일(2월9일~10월16일)만에 누적판매 5000만봉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 1인당 라면 1개씩 먹은 셈이다.
출시 8개월여 만에 5000만봉 판매를 넘어선 것은 역대 건면제품 중 최고의 성적이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신라면건면은 건면시장의 확고한 1등 제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신라면 건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월간 매출액 순위에서도 10위권을 넘보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8월 라면시장에서 신라면 건면은 11위를 유지했다. 8월 기준 팔도 왕뚜껑(12위), 농심 김치사발면(13위), 삼양식품 큰컵불닭볶음면(14위) 등 쟁쟁한 유탕면을 앞선 성적이다. 식품업계에서도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히는 라면시장에서 건면으로 10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란 게 식품업계의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고유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젊은 여성 소비자와 중년층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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