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사진) 전 국회의원이 내달 12일에 재혼한다는 소식을 알린 가운데, 그와 예비신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의원은 1964년생으로 숭실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그룹’(19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 정치인 중 한명이다.
1994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1995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010년 청와대학 법학원 중국법 석사, 2011년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학교 로스쿨 3년제 과정인 J. D. 등 학력을 갖고 있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32세 젊은 나이로 서울 영등포을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6대 총선에서 재선한 뒤 2002년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2016년 민주당 대표를 지냈고,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민주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올해 6월부터는 포용국가비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2월에 예정된 재혼 소식을 알렸다. 앞서 그는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14년 이혼했다.
자신이 다니는 신길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김 전 의원은 “본인 나름의 여러 어려움을 헤쳐 왔지만,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예비신부를 소개했다.
이어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됐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줬다”며 “올해부터 같은 교회를 다니고 함께 새벽에 기도하며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어짐의 아픔도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정말 힘들었다”며 “아이들 엄마와는 좋은 친구로 남았고, 아이들도 아빠의 새 출발을 축하해 줄 만큼 늠름하게 커 줬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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