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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딸’ 이재아, 아시아 유망주로 호주오픈 이벤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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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6 17:49:24 수정 : 2020-01-16 1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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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훈련 중인 이재아

 

프로축구 선수 이동국(41·전북 현대)의 딸’ 이재아(13·사진)가 20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이벤트 대회에 초청받았다.

 

16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아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시아 퍼시픽 엘리트 14&언더 트로피 이벤트’에 참여한다.

 

이번 이벤트는 아시아 테니스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아시아테니스연맹(ATF)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국가별 최고 랭킹 선수들을 초청해 열리는 대회다. 각국에서 남녀선수 총 16명(남자 8명, 여자8명)이 참여, 대회 기간 동안 호주오픈 주니어 선수들과 같은 숙소에서 지내면서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파크 코트 등에서 경기를 가진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훈련 중인 이재아는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목표였던 ATF 국내 랭킹 1위를 이루고, 생각치도 못했던 호주오픈에 초대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5남매 중 둘째인 이재아는 7살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2016년 전국대회 여자 10세부에서 2회 우승하며 재능을 드러냈고, 지난해 ATF 전체 랭킹 9위, 국내 랭킹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2월 미국테니스협회 U-12 L4대회에서는 정상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재아는 “나도 예전에는 (이동국의 소속팀 전북처럼) 닥공이었다. 그냥 강하게 때려 끝내려 했다. 하지만 테니스는 상대의 약점과 강점을 빨리 파악하고 상대를 힘들게 해야 이길 수 있는 상대적인 스포츠더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네트플레이를 하면서 발리나 드롭슛 같은 기술로 포인트를 따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성적을 내는 것보다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는 걸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중앙일보와 만난 이동국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요즘 쉬는 날 테니스대결을 하면 이제 내가 안 된다”며 “재아가 호주오픈 이벤트 대회에 초청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이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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