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용(사진 왼쪽)이 영화 ‘기생충’의 신스틸러 배우 장혜진(〃 오른쪽)과 사이가 멀어졌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재용의 인생사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재용은 연기 선생으로서 숱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그의 밑에서 자란 배우들은 장혁, 장혜진, 김현숙 등이 있다.
이재용은 ‘기생충’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제자 장혜진을 언급하며 “실력이 있는데도 금방 안 풀리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혜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석을 했다”라며 “여름 학기에 장혜진은 이미 합격을 하고 그런데도 졸업할 때까지 나와서 열심히 할 거라 했는데, 애들 시기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애들 보는 앞에서 내가 일부러 혼을 냈더니 장혜진이 상처를 받았다. 자기가 노력해서 그렇게 된 건데”라며 사이가 멀어졌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재용은 “이후에 장혜진이 결혼하고 아기 낳고, 만나서 오해를 풀었다”며 “너는 내가 믿는 아이 중 하나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견디더니 결국 자기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라며 “이제라도 ‘기생충’을 통해 빛을 봐서 다행이다. 자랑스럽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기생충’ 주역 전원은 오는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에 장혜진은 오는 7일(한국시각) 미국으로 출국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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