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1일을 검사장 회의 개최일로 예정하고 지검장급 검찰 고위간부와 대검찰청 간부 일부의 참석여부 파악에 나섰다. 회의는 법무부 장관이 주재할 방침이다.
회의에선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을 비롯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와 관련 법령 개정에 대한 의견 수렴, 공권력 행사 절차, 검찰 조직문화 개선, 수사관행 방식에 관한 자유토론 등 검찰개혁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검사장들을 장관이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라며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이 같이 (이런 회의를) 한 전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에선 구본선 차장검사나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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