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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가해자’ 조재현 근황 “업계 소문 자자…지방 거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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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5 13:31:10 수정 : 2020-02-26 2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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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부터 영화,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활동했으나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배우 조재현(사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조재현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딸과 함께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호감의 이미지를 쌓은 조재현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여성만 5명이었다.

 

조재현의 ‘미투 가해자’ 폭로 첫 시작은 2018년 2월이었다. 조재현이 연극·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이니셜과 함께 퍼진 것. 이후 배우 최율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투’ 관련 글을 올리며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했다.

 

당시 조재현은 tvN 드라마 ‘크로스’에 주연배우로 출연 중이었으나 논란이 커지자 종방을 앞둔 상태에서 급히 하차했다. 조재현은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조재현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했고, 조재현이 직접 제보자 색출에 나서 비난이 거세졌다. 조재현은 성추행 피해자를 처음 인터뷰한 기자에게 계속 전화해 묻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2018년 6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배우가 등장했고, 조재현은 “그 누구도 강간한 적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2018년 7월, 또 다른 피해자는 “조재현에게 만 17세 때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으며 강제로 성폭행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조재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고 현재 법정 다툼 중이다.

 

김지현 기자는 “조재현 미투 파문 2~3개월 전 제보를 받았다”면서 “여자 후배와 스태프를 성희롱했다는 내용이었다. 당한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피해자들은 나서지도 못하고, 숨기지도 못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해서 기사화하지 못했다”며 “아마 나처럼 조재현의 성 추문 제보를 받은 기자는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진호 기자는 “조재현은 외부에서는 온화한 아빠 이미지였다”며 “뒤에서는 말을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안 좋은 풍문도 많았지만, 함께 있던 김기덕 감독의 풍문이 워낙 안 좋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현은 현재 아무런 외부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후문. 김 기자는 “대학로에 소유하고 있던 건물이 있었는데 그걸 매각했고, 또 거기에 직접 설립한 공연제작사도 폐업했다”고 밝혔다.

 

또 “항간에는 가족과 떨어져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풍문쇼’ 기자들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 중 조재현은 가장 복귀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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