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주승용 의원(여수 을)이 4·15 총선에 불출마키로 했다.
주 의원 10일 입장문을 내고 “열정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여수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저는 평소 ‘언젠가 정치에서 물러날 때가 오면, 뒷모습이 아름답게 물러나자’라고 다짐해왔다”며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여천군수 시절 최초로 제안하고, 15년 동안 준비해 3선 국회의원 시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는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여수는 연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이 국민의당을 성원해주셔서 38석의 힘으로 거대 양당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해 오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며 “부족하지만 저라도 책임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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