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인생 중 가장 젊은 날”
긍정과 노력으로 헤쳐가는 삶 공개
‘언제나 튀는 여자’로 34년을 아침 라디오 DJ로 활약해온 이숙영(63)이 삶의 경험과 신조 및 자신이 꿈꾸는 미래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숙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숙영은 자신을 지켜온 것이 ‘긍정하는 태도’임을 밝혔다.
그는 “’아이고 죽겠다’ 하면 누가 챙겨주냐”며 “그럴 시간에 돈을 벌든지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항상 오늘이 제가 제일 젊은 날이라 생각한다”며 “내 나이가 몇인가 생각하면 놀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건강 보조제를 꼼꼼이 챙기는 등 신체 건강 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였다.
◆ 아침을 여는 라디오DJ 생활 34년
이숙영은 라디오 방송 ‘이숙영의 러브FM’을 34년 동안 진행했다.
그는 “처음에는 별 볼 일 없는 아나운서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간 고지를 하고 라디오 뉴스를 하고…속상했다”며 “나도 잘 할 수 있고, 끼가 많은데 왜 안 시켜주나 싶었다”고 말했다.
몇 년이 지나 이숙영에게 기회가 왔다. 출산 휴가로 두 달 동안 라디오 DJ를 맡을 자원이 필요했다.
그는 “제가 그 때 배수진을 쳤다”며 “그 이후 34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꽃무늬가 새겨진 화려한 의상도 입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진행을 선보이며 주복받았다. 이숙영은 “청취자들을 향해 야한 농담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선배인 박용호 전 KBS 아나운서 ‘튀는 여자’ 이숙영을 기억했다. 그는 “이숙영은 파격적이고 책임자는 골치아팠다”며 “통통 튀는 이숙영을 보며 ‘저렇게도 아나운서 할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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