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자유무역지역에 유망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 등의 투자 협약이 이뤄져 신규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호원EPS와 ㈜신성이엔지, TAMI㈜ 등 3개 기업은 21일 전북도청에서 전북도·김제시와 합동으로 투자 협약식을 갖고 김제자유무역지역에 공장 신설 등 지원과 투자·고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3개 기업은 김제자유무역지역에 총 361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262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김제자유무역지대에 2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을 연내 건립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출력의 440W급 모듈을 생산해 이 중 50%이상을 미국, 캐나다, 프랑스에 수출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경기 성남에 설립해 반도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찌기 태양광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국내 1세대 태양광 전문 제조기업이다. 현재 용인과 충북 음성, 진천에도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 해외법인 8개를 운영 중이다.
TAMI와 호원EPS는 외국 투자자본 등을 유치한 신설 기업이다. TAMI는 중국 투자를 유치해 100억원을 투자해 농기계 트랙터 부속기를 생산, 내년부터 북미에 수출할 계획이다. 호원EPS는 전동 투어링 카트와 트럭 부품을 생산해 2025년까지 연간 1000만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협약식에서 “기업들의 신설 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