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이 “위대한에게 격투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명현만은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어제(21일) 위대한 선수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명현만씨와 싸우고 싶다, 붙어보고 싶다, 결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다소 당황스러웠고, 격투기 선수가 아닌 일반인과 비공식적이고 사적인 장소에서 스파링 등을 한 적은 없어서 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냥 웃으며 ‘나중에 해요’라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또 “명분도 없고 웬만하면 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체급, 체격, 키도 웬만큼 되는 분인데 알아보니 어릴 때에도 많이 싸우고 사고도 좀 치고 한 분이더라”며 “한 방 눌러줄까 고민도 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며 “제가 지면 파이트머니를 주고, 제가 이기면 위대한씨가 그 전의 악행들에 사과하는게 어떨까”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저는 정의의 사도”라며 “정말 ‘혼쭐을 내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위대한의 실력에 대해서는 “스파링을 보니 때리고 맞고 하는 것을 조금 할 줄 알더라”면서도 “나랑 싸우다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된다”고 평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잘못하는 사람 혼쭐 내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위대한씨는 잘못 걸린 것 같다”고 말해, 도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명현만(35)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로드FC, 맥스FC 등에 출전해 활약했다.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조두순이 출소하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 발언해 주목받았다.
위대한(33)은 전 프로야구 선수로 부산고를 거쳐 2007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범죄에 연루돼 보호 처분을 받았고, 이 영향으로 데뷔 첫 시즌에 임의탈퇴됐다. 이후 2016년 폭력행위로 징역형을 받아 이듬해 출소했다. 최근에는 주변인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격투 훈련 모습을 간간히 공개해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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