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대화명) 문형욱(25·사진)이 경찰에 2015년부터 유사 범행을 한 사실을 털어놨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9일 문씨의 소환조사를 벌여 자백을 받아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번에서 10번까지 번호를 붙인 통칭 ‘n번방’을 만들었다. 문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 착취 피해자들에게서 받아낸 영상을 ‘n번방’에 배포했다.
현재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모두 10명이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문씨의 범행 기간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다.
그러나 경찰이 여죄를 캐묻자 문씨는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며 추가 범행을 사실을 진술했다. 또 문씨는 “피해자 수가 50여명에 달한다”도 했다.
경찰은 문씨가 2017년에는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해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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