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사진)’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두어달 더 연장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나라가 된 덕분이다.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에스앤코는 6월 27일 종연 예정이었던 서울 공연 기간을 8월 8일까지로 조정하고 5월 26일부터 연장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1억4000만여명이 관람하며 세계 뮤지컬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것으로 평가받는 ‘오페라의 유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튜브에서 중계된 25주년 공연 실황이 단 2일 만에 1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품이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한동안 공연이 중단됐다 재개된 이번 서울 공연에 대해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지난달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페라의 유령’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안정된 방역시스템과 자발적인 국민 협조 덕분에 (공연 재개가) 가능했다”라며 감사를 나타낸 바 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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