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21대 총선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을 겨냥해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민주당 비판 목소리가 높아도 당 지지율이 안 올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통합당 참패 원인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혁신이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국 보고 민주당(으로부터) 등 돌리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분들도 통합당을 쳐다보니 조국 못지 않은 비호감 수구 인사들 때문에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린 것"이라며 "지금도 똑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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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팔로더파티(Follow the Party) 하면서 중국 해커가 선거를 조작했다고 떠드는 괴담꾼 하나 출당 못시킨다면 통합당 혁신은 요원하다"고 잘라 말했다.
‘Follow the Party’는 중국 해커가 프로그램에 남긴 표식이라며 민 의원이 4.15총선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로 제시한 문구다.
하 의원은 "오늘 21대 국회가 새출발했다. 저 하태경 이번 국회에선 야당 혁신과 국가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며 "야당 혁신을 위해 우선 당내 괴담세력부터 청산해야 한다"면서 민 전 의원을 정조준했다.
그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잘 이겨내기 위한 국가혁신에도 저 하태경이 앞장서겠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3대 혁신분야는 교육, 노동, 경제다. 혁신 소신파 하태경, 21대 국회에서도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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