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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난 주호영…사퇴 의사 번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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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21 08:12:02 수정 : 2020-06-21 0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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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원내 복귀를 설득했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의 법주사에서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그간의 수많은 고민과 마음 고생 탓에 얼굴은 조금 상한 듯 보였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며 “김 위원장님과 주 원내대표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향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국 운영에 대해 좋은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함께 박덕흠·김성원 의원이 주 원내대표를 함께 만났다.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 법주사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주호영 원내대표와 산책을 하고 있다. 김성원 의원 제공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과 상임위 강제 배분에 항의하며 지난 15일 사퇴를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설득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바뀐 것이 없다”며 일단은 사퇴 의사를 번복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와 북한의 대남 도발로 안팎으로 국정의 어려움이 깊어지는 만큼 여당의 양보가 전제된다면 주 원내대표가 다시 복귀해 원구성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통합당 관계자는 전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북한의 도발위협과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 외교로 많은 국민께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생존권의 위협은 물론 경제위기도 점점 심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른 폭염이 몰려와 연일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어렵고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위기를 딛고 일어나기 위해서, 여야가 힘을 합쳐 협치하고 상생해야 할 때다. 민주당도 더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자세가 아닌, 더 큰 대의(大義)를 위해 비우고 채우는 순리(順理)의 정치가 필요한 때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은 물을 버려야 바다로 간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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