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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장례위 “유튜브 ‘가세연’ 사자 명예훼손…경악 금치 못해”

입력 : 2020-07-12 06:22:04 수정 : 2020-07-12 0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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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위 “악의적이고 추측성 게시글로 유족들 고통 극심” / “고인에 대한 일방적 주장 퍼져…멈춰주길 간곡히 부탁”
지난 11일 박홍근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구성 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측이 “유튜브 가세연이 사망 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 명예훼손(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인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구 퍼졌다”면서 “악의적, 추측성 게시 글로 인해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유족들의 고통이 극심하다. 부디 이런 행위를 멈춰주길 거듭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연예기자는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앞을 찾았다. 와룡공원은 생전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다녀간 곳이다.

 

이들은 이 곳을 방문해 “실제로 시신이 발견된 숙정문, 거기까지 무려 40분 넘는 길”이라며 “산을 오르며 (박 시장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서 걸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연예기자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을 찾아 방송을 하는 모습.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갈무리.

 

강 변호사는 성곽길을 걸으며 “박원순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서울 성곽 복원사업”이라고, 김용호 기자는 “좌파들은 항상 남이 하던걸 자기걸로 한다”며 “처음 추진한 사람은 유인촌 장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강 변호사는 “노무현 그랬지, 노회찬 그랬지, 뻑하면 자살하고 이런 방식으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아가 가세연은 서울시가 법적 근거 없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진행해 절차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편 장례위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30분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식과 영결식이 진행된다. 8시30분 시청 영결식 후 고인이 9년간 근무한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고별인사를 한다.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장지인 경남 창녕으로 향한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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