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지급 대상에 대해선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에 대해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전날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급 반대는 20.1%, 잘 모름은 3.3%였다.
찬성 답변을 지급 대상으로 나누면 전 국민 지급은 40.5%, 선별 지급은 36.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6월 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1%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전 국민이냐 선별이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큰 틀에서 지급해야 한다는 방향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 3인방은 25일 TV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따라 정치권에서 불이 붙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3명의 후보들은 일단 방역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지급 범위를 놓고 이낙연 후보는 선별 지급에,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전국민 보편 지급을 주장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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