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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다음은 꿈의 무대 ‘그래미’로

입력 : 2020-09-02 19:42:55 수정 : 2020-09-02 20: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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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그래미상 후보’로 거론
그동안 비 영어권 아티스트엔 인색
2020년 말 후보 발표… 시상은 내년 1월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2일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K팝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BTS는 그동안 큰 인기와 앨범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진 못했다.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 후보 가운데 하나로 BTS를 꼽았다. 포브스는 지난 2월 나온 BTS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에 대해 “영어가 아닌 언어로 발매됐고, 그래미는 비영어권 앨범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BTS 정규 4집은 올해 가장 잘 팔리고 큰 성공을 거둔 앨범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가 이 앨범의 트랙 리스트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역사적인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그래미상 투표를 하는 회원들에게 BTS가 얼마나 사랑받고, 성공적이었는지를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보드도 그래미상 주요 후보에 오를 수 있는 18명의 팝스타 가운데 하나로 BTS를 지목했다. 빌보드는 BTS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 ‘온’(On)과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과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꿈의 무대로, BTS는 이 자리에 후보 자격으로 오른 적은 없다. BTS가 글로벌 팝스타의 위상을 확보한 지 오래지만, 그래미는 비영어권 아티스트와 힙합·댄스 음악에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63회 그래미상 후보는 올해 말 발표되며, 시상식은 내년 1월31일 열린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상식 형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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