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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앓는 동거남 노모에 농약 먹이려던 50대 체포

입력 : 2020-09-29 18:50:07 수정 : 2020-09-29 1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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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히 여긴 동거남 제지로 음용 막아

치매를 앓고 있는 동거남의 노모에게 농약을 탄 음료를 먹이려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29일 A(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7시쯤 동거남(60대)의 어머니(85)에게 농약을 섞은 요구르트를 먹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종이컵에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담아 노모에게 건넸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동거남은 종이컵 안에 이물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A씨를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농약을 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노모에게 주려고 한 음료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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