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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노동당 정치국회의 주재… 공무원 피격사망 논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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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30 14:07:09 수정 : 2020-09-30 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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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의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 총격사건에 대한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18차 정치국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전파위협을 막기 위한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부족점들을 지적하고 국가적인 비상방역사업을 보다 강도높이 시행할 데 대한 해당 문제들이 심도있게 연구토의되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한 당 및 국가적 사업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세웠고, 조직문제도 논의됐다.

 

하지만 통신은 서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이 지난 22일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사건 후 25일 통일전선부 명의로 사과의 뜻을 담은 통지문을 보냈지만 이를 북한 내부 매체에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8차 정치국회의가 9월 29일 평양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다며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이번 회의에서 어업지도원 피격 사건이 비공개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가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의 내부 조치를 했을지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방역문제가 최우선 의제이고 문제점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최근 공무원 피격사건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공무원 피격사건이) 논의되었다면 당창건 75주년까지 피격사건을 털고 가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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