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6.2%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은 14.6%, 이 대표는 14.5%를 차지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뒤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4.6%, 오세훈 전 서울시장 3.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4%, 심상정 정의당 의원 1.6%, 원희룡 제주지사 1.0%,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0.9% 순이었다. 그외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7%,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2.6%였다. 지난 12월 정례조사 지지율과 비교해 이 지사(23.4%)는 2.8%포인트 상승했고 윤 총장(15.0%)은 0.4%포인트, 이 대표(16.8%)는 2.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인천·경기에서 31.0%, 윤 총장은 강원·제주 20.8%, 대구·경북 18.3%,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33.0%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호남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31.2%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 43.6%가 이 지사를, 33.3%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층 39.8%는 윤 총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날 실시된 ‘코로나19 이익공유제’에 대해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가 제안한 이익공유제에 대해 국민 49.6%는 ‘동의하지 않는다’(전혀 동의 안함 23.0%, 별로 동의 안함 26.6%)고 응답했다. 반면 ‘동의한다’는 응답은 44.8%(어느 정도 동의함 32.0%, 매우 동의함 12.8%)로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이익공유제 찬성 응답은 40대(50.3%), 광주·전라(56.6%), 학생(57.9%), 진보성향층(60.3%), 민주당 지지층(62.9%) 등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반대 응답은 50대(52.2%), 대구·경북(61.3%), 자영업(55.0%), 보수성향층(60.8%), 국민의힘 지지층(70.6%) 등에서 다수였다.
이번 KSOI 1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무선(79.3%)·유선(20.7%)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