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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규모 15조 관측, 서울아파트 거래량 급감 [데스크 모닝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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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22 09:21:33 수정 : 2021-02-22 09: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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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13주 연속 상승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대학가 인근 휴점한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22일 조간 신문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규모와 지난달 급감한 서울아파트 거래량,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휘발유값에 주목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4차 재난지원금과 고용대책을 포함한 올해 1차 추경안의 규모가 15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추경 15조…소상공인 최대 500만원 준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청와대는 21일 오후 고위급 협의를 통해 4차 재난지원금과 추경안 규모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섰다.

 

정부는 앞선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최대 12조원을 거론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당은 ‘20조원+α(플러스 알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피해보상에 고용위기를 타파할 일자리 예산까지 포함하려면 20조원 아래로는 힘들다는 게 여당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측 의견을 절충해 15조원 선에서 추경이 편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차 재난지원금은 3차(9조3000억원)보다는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과 액수가 모두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용대책 예산 2조∼3조원,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입비와 방역 비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당·정은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율을 2∼3개 그룹으로 구분해 4차 재난지원금을 정액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지원금 규모는 400만∼5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르면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월 주택 거래량 감소…서울아파트도 거래량 급감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679건으로 전월대비 35.4%, 전년동월대비 10.5%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보면 수도권은 4만7132건으로 전월대비 25.4% 줄었다. 1년전과 비교해도 14.9% 감소한 수치다. 지방은 4만3547건으로 전월대비 43.5% 감소했다. 정부가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유형별로 아파트거래량은 6만4371건으로 전월대비 39.3% 감소했다. 아파트 외의 주택은 2만6308건으로 전월대비 23.2%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5945건으로, 지난해 12월(8764건) 대비 32.2% 감소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 13주 연속 상승…국제유가도 오름세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와 함께 13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15∼18)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7.3원 오른 ℓ당 1463.2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주간 상승 폭은 이달 첫째 주 1.5원에서 둘째 주 3.9원, 셋째 주 7.3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지난주보다 12.0원 오른 ℓ당 1548.4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85.2원 비쌌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지난주 대비 4.8원 오른 ℓ당 1440.2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3.0원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7.1원 오른 ℓ당 1263.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2월 셋째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배럴당 2.4달러 올라 62.7달러를 기록했다.

 

◆‘빚투’ 열풍 속 증권사 지난해 이자수익 1조 육박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 열풍이 불고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이자수익을 기록했다. 덩달아 증권사 직원 평균 연봉도 껑충 뛰면서 1억∼2억원대가 즐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순매수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21일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협회에 공시한 2020년 실적에 따르면 국내 57개 증권사가 지난해 개인들의 신용융자거래로 번 이자수익은 99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19년(7473억원)보다 33.4%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래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치는 2018년 8485억원이었다.신용융자거래는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 거래하는 것으로, 증권사들은 빌려준 대금에 이자를 받는다.

 

‘동학·서학개미’ 열풍으로 불릴 정도로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빚투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2019년 9조6787억원에서 지난해 13조1464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직원 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8개 대형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삼성·KB·메리츠·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의 직원 1인당 연간 급여는 평균 1억5296만원으로, 2019년 평균 1억3005만원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29% 늘어난 2억3121만원으로, 대형사 중 처음으로 평균 연봉 2억원을 넘겼다.

 

중소형 증권사 중 부국증권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3억6124만원에 달했고, KTB투자증권(2억2099만원), 카카오페이증권(2억347만원)도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겼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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