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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패널업체에 프로젝트 중단 통보
LG선 “모바일 사업부 거취에 달려”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롤러블'이 나오는 장면.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개발 중이던 ‘LG 롤러블’폰의 출시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폰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개발을 맡은 중국 패널 업체 BOE에 롤러블 개발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폰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야심작’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회사가 모바일 사업 매각과 축소를 검토한다고 밝히며 출시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이에 그간 업계에선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축소가 확정되면, 고가의 롤러블 폰 개발을 이어나가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2470만대를 팔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까지 이십삼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누적적자가 5조원대에 달한다.

LG전자는 ‘롤러블 폰’ 출시 여부는 모바일 사업 축소 및 매각 여부에 달려있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사업 방향이 어떻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롤러블 폰 개발 여부는 모바일 사업부의 거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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