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구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 사진)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사진) 간에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한 3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 23%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 사진) 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3%,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 등의 순이었다. ‘없음, 모름·무응답’은 27%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전주와 동일했고,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하락하며 오차범위(±3.1% 포인트) 내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2%포인트 떨어졌다. 사실상 2강1중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지사가 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 위원장은 2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8%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39%로 40%선이 무너졌다. NBS가 지난해 7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특히 4·7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의 경우 긍정 평가가 7%포인트 하락한 36%였으며, 부산·울산·경남(PK)도 9%포인트 내린 34%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서울 56%, PK가 57%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6%, 정의당 5%,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률을 이루면서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차로 전주보다 더 좁혀졌다. 재보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선 ‘정권 심판론’ 48%, ‘정권 유지론’ 4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809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이중 1009명이 응답(응답률 35.9%)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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