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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공습에 소수민족 약 3000명 태국으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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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8 23:05:33 수정 : 2021-03-28 23: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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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얀마 카렌주 데부노(Deh Bu Noh) 마을 주민들이 미얀마 군부의 공습을 피해 동굴 안에 대피한 모습. 이 사진을 제공한 인도주의 봉사단체 ‘프리 버마 레인저스’에 따르면 미얀마 군용기가 이날밤 카렌주의 한 마을을 덮쳐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카렌=AP뉴시스

미얀마 남동부 카렌주의 마을 주민 3000명 가량이 28일 미얀마군의 공습을 피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관련 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카렌여성기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군이 태국 국경 인근 뭇로 지역에 있는 5곳을 공습했으며, 여기에는 난민 캠프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카렌여성기구는 “현재 3000명 이상이 공습을 피해 태국으로 건너갔고, 마을 사람들은 정글에 숨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태국 공영방송인 PBS타이도 약 3000명이 태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소수민족 무장반군인 카렌민족연합(KNU)은 전날 미얀마군이 전투기를 동원, 태국 국경 근처 카렌족 마을을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인 카렌평화지지네트워크의 대변인은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는 보고가 있지만, 사상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KNU는 같은 날 미얀마 군사정권이 ‘미얀마군의 날’을 기념하는 동안 태국과 국경지역에서 군 초소를 습격해 10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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