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 수산단체, 주한 일본대사관 항의방문·규탄성명서 전달
수협, 중앙대응단 구성해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 활동 전개
전국 수산인들은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상 방류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해양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수협중앙회 홍진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 25개 전국 수산단체들은 14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서울시 종로구)을 항의 방문해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명서를 전달했다.
전국 수산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즉각 철회 ▲결정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해양환경과 국민건강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성명서에는 또 “원전수 해양방출은 한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공격과 다를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며 일본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을 강력 규탄했다.
수협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결정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수산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워 수산물 소비 급감과 수산업에 대한 궤멸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수협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철회를 위해 중앙대응단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총략대응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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