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거론 이유에는 "야권 후보 없어서" 35.0%
30∼50대의 절반 이상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10일 윤 전 총장의 내년 대선 완주 전망을 묻는 질문에 40대 응답자의 56.5%가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30대 응답자의 52%, 50대 응답자의 51.5%도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46.5%가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 응답자의 61.3%가 완주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고 충청 응답자의 50.7%, 인천·경기 응답자의 49%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강원·제주 응답자의 49.5%도 완주하지 못할 것으로 대답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의 55.8%가, 블루칼라의 46.3%가 각각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윤 전 총장이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35.0%가 ‘유력한 야권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 여당에 대항한 모습 때문’(23.5%), ‘검찰조직 장악력에서 보여준 리더십’(19.5%), ‘기존 정치권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11.1%)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KSOI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9~10일 이틀 간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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