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의 솔로곡 ‘마마’(MAMA)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감동의 K-팝’에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인도의 디지털 뉴스포털 레이트스틀리(LatestLY)는 “BTS 제이홉 ‘MAMA’에서 소녀시대 ‘Dear Mom’까지 당신에게 감동을 줄 엄마에 대한 한국 노래 6곡”의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레이트스틀리는 “올해 어머니의 날(Mother’s Day:5월 둘째 주 일요일)은 공중 보건 위기로 축하 행사가 예년처럼 치러지지 못하는 만큼 더 특별한 축하 방식을 제안한다. 어머니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면 그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다. K-팝 팬이든 아니든 이 아름다운 한국 노래들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레이트스틀리가 선정한 6곡은 제이홉의 ‘MAMA’를 비롯해 인피니트의 ‘엄마’, 라디의 ‘엄마’, 디아크의 ‘빛(The Light)’, 소녀시대의 ‘Dear. Mom’,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Feat. 김규리) 등이다.
‘MAMA’는 2016년 방탄소년단 앨범 ‘윙스(WINGS)’에 수록된 재즈풍의 올드스쿨 힙합곡으로 제이홉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가사는 ‘믿음직하게 성장한 아들이 지난날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이루어졌는데 제이홉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MAMA’에는 “춤에 미쳐 엄마 허리띠를 졸라맸지/ 아랑곳하지 않고 띄워주신 꿈의 조각배/ 그때 엄마의 강인함이 내겐 변화구/ 이젠 내게 기대도 돼 언제나 옆에/ 꽃이 되어 그대만의 꽃길이 될게” 등의 가사가 있다.
노래 46초 구간의 가사(‘전화로 듣는 엄마의 목소리는 선명하고’) 끝에는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리는데 이는 제이홉 어머니의 실제 목소리로 알려져 있다. 제이홉은 2017년 BTS 콘서트에서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MAMA’를 열창한 바 있다.
제이홉의 ‘MAMA’는 그동안 다수의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의 엘리트 데일리는 2020년 제이홉 솔로곡들의 가사를 다룬 특집 기사에서 ‘MAMA’를 ”지금의 제이홉을 만들어준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라고 소개하면서 가사를 집중 분석하며 깊이 있는 곡으로 호평했다.
2020년 싱가포르의 샤오바오는 제이홉을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부른 아티스트’로 언급했고 튀니지의 국제 라디오 채널(RTCI)은 어머니의 날을 맞아 ‘MAMA’를 선곡, “한국의 매우 아름다운 노래”로 소개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레이트스틀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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