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보기관장 금주 도쿄 회담 조율중”

日언론 “美, 한·일 관계 개선 의도”
국정원 “일정공개 못해… 확인 불가”

사진 왼쪽부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 연합뉴스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이 금주 일본에서 회담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DNI)과 박지원 한국 국가정보원장이 방일하고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이 호스트 역할을 한다”며 “정보기관 톱 3인의 최초 협의는 다음 주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 출범 후 일·미·한의 안보담당 보좌관(안보실장) 협의와 외교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렸다”며 “배경에는 북한 문제를 겨냥한 연대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 미국 정부의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의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각각 열렸다.

국가정보원은 이와 관련해 9일 “정보기관장의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이도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