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4%가 경증… 사망 95명·중증 432명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하루 평균 400건가량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경증이 대부분이지만, 중증이나 사망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백신과의 인과성은 거의 인정되지 않았으나 고령층 본격 접종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0시 기준 이상반응 신고는 누적 1만9631건으로, 전체 1·2차 접종자의 0.47% 수준이다. 1.47%에 이르던 초기보단 감소했지만, 더 줄어들진 않고 있다.
신고 건수 자체도 증가세다. 일평균 신고건수는 2∼8일 409.1건에서 9∼15일 456.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4일에는 하루에만 858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상반응 신고 중 96.4%는 발열, 두통 등 경증이다. 사망은 전날과 변동 없이 95명이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7건, 영구장애, 중환자실 입원 등 주요이상반응이 9건 추가돼 432건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이 2주 연속 하향세를 보인다며, 특별 방역점검주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을 특별 방역점검주간으로 설정해 방역을 강화해 왔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큰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91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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