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음주단속에 걸렸고 이어진 음주측정에 불응해 입건됐다.
17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인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 경위는 전날 오후 9시쯤 광산구 도산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경찰관에 적발되자 음주측정을 3차례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A 경위가 몰던 자동차를 검문했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우선 A 경위의 이동동선을 역추적한 후 술집 CCTV 등을 활용, 마신 술의 양, 키, 몸무게 등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경위는 야간근무조에 편성됐으나 병가를 내고 업무에서 빠져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다른 경찰서 재직 시절 음주운전에 적발돼 한 차례 징계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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