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국제적인 개인간 미술품 거래 사업에 참여한다. 서울옥션블루가 지분참여를 한 글로벌 기업 ‘라이브아트(LiveArt)’를 통해서다.
서울옥션블루 측은 라이브아트(LiveArt)가 다음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브아트는 뉴욕 기반의 기업으로, 개인간(P2P) 미술품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다. 서울옥션블루가 개발해 운영해온 라이브 옥션 아트(Live Auction Art)를 모태로 만들어졌다. 라이브아트는 국제적인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 출신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또다른 세계적 경매사인 크리스티에 인수된 디지털 인벤토리 사이트(미술품 가격, 소장자 히스토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콜렉트리움(Collectrium)을 만든 보리스 페브즈너(Boris Pevzner)가 맡았다.
그 외에, 아담 친(Adam Chinn) 전 소더비 최고운영책임자(COO), 존 아우어바흐(John Auerbach) 전 소더비 비즈니스 책임자, 조지 오델(George O’Dell) 소더비 런던 현대미술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들이 참여했다.
라이브아트는 전 세계 경매시장의 데이터를 취합해 제공하는 시장정보제공 플랫폼 ‘라이브아트 에이아이(LiveArt.ai)’와 개인간 미술작품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래폼 ‘라이브아트 마켓(LiveArt.market)’ 두 개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약 400만 건의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작품에 대해 적정가를 책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개인들이 직접 판매 작품을 업로드할 수 있고, 특정 작품에 대해 구매 희망자가 나오면 라이브아트 에이아이(LiveArt.ai)가 산출한 적정 가격을 토대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협의해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
구매자가 판매를 1차적으로 확정하면, 실물 확인을 위해 각 지역 거점 창고로 작품이 이동된다. 구매 희망자가 실물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구매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수수료는 구매자에게 10%가 부과된다.
라이브아트(LiveArt)의 CEO 보리스 페브즈너는 “미술시장의 환경이 온라인 기반으로 변하고 있지만, 적정 가격과 진위 문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라이브아트(LiveArt)는 온라인 기반으로 이러한 문제까지 해결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고 서울옥션블루 측이 전했다.
서울옥션블루 측은 20일 “라이브아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미술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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