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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폐교 지역공동체 쉼터 활용 나선다

입력 : 2021-05-29 03:00:00 수정 : 2021-05-28 0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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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폐교가 지역민들을 위한 공감쉼터와 학생체험 공간 등 지역공동체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7일 폐교활용 정책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폐교를 지역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각 또는 대부에 의존하던 기존 폐교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으로 전면적인 전환을 꾀한다.

 

도교육청은 우선 오는 2024년까지 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34곳의 폐교를 지역민의 정서적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1곳에 대해서는 16억원을 투자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로 만들고, 8곳은 12억원을 들여 부모와 함께하는 학생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8곳의 폐교에는 12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 및 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7곳에는 10억원을 들여 전남농산어촌유학 지원시설 등 마을공동체 발전의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전체 폐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지자체와 마을을 제외한 개인에게 폐교 매각·대부 지양 △폐교를 학생·주민·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 △지자체와 상생·협조체제 구축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전남도교육청은 폐교가 지역의 흉물로 방치되지 않도록 인근 지역주민을 관리인으로 위촉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지자체와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변화된 폐교 정책을 통해 폐교를 지역사회 삶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민에게 정서적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소통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학교는 지역민에게 꿈과 희망의 공간이자 추억의 장소였으나, 폐교가 늘어감에 따라 지역민의 상실감은 물론 지역사회의 침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폐교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폐교가 지역사회 정서의 중심으로 되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및 마을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하나 되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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