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전시장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배달돼 관람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하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회가 열리는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구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직원이 우편물을 경찰관 입회하에 열려고 했을 때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파열했다.
이 일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주최 측은 관람객 전원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추가로 의심스러운 물건이나 정황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시민 갤러리 사카에는 나카구 구청이 있는 건물 7, 8층에 있다. 전람회장은 8층에 있으며 직원은 사무실이 있는 7층에서 우편물을 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정상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공공시설에 소녀상이 전시된 것은 지난 2019년 8∼10월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 1년 8개월여 만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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