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전 세계 186개 재외공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바뀐 외교 환경에 대처하면서 선진외교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화상회의를 열었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우리의 국제위상에 걸맞은 선진외교를 위한 공관의 역할’을 주제로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 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의용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한국의 지위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뀌는 등 높아진 국제위상이 확인됐다면서 국격에 걸맞은 선진외교를 펼치는데 재외공관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도적 역할, 탄소중립과 과학기술 등 새로운 과제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본부와 공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남아공, 미얀마,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등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 현황을 보고받고, 공관이 교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공관장들은 신남방정책과 같은 대표 외교전략 마련, 기후변화와 보건안보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 기여와 이를 통한 국익 증진, 기업 진출 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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