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1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한 7월 둘째 주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6%, 20%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빅3’ 후보 중 유일하게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4%로 집계됐다. 2위인 윤 전 총장과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에 진입했다.
특히 전통적인 진보 진영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라)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이 지사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주차 조사에서 이 지사는 33%, 이 전 대표는 21%였으나, 이번주 이 지사는 전주 대비 6% 포인트 하락한 27%, 이 전 대표는 전주 대비 9% 상승한 30%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8%, 이 전 대표는 전주 대비 6%포인트 오른 30%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인 50%의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각각 2%로 동일했다. 황교안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각각 1%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다’ 15%, ‘모름·무응답’은 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9.1%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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