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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윤석열, 큰 스님 영결식장에서 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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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8 07:53:16 수정 : 2021-07-28 0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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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졸았을지 모르나 내내 졸지 않았다”
“사진 한 컷이라도 찍어 두었기에 망정이지”
“내 말이 맞겠나, 최재성 말이 맞겠나”

석동현 전 서울 동부지검 검사장은 28일 “최재성 전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이 지난 26일 전북 금산사에서 진행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큰 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120분 내내 졸았다’고 페이스 북에서 격렬히 비난했다”며 “윤 전 총장은 월주 큰 스님의 영결식장에서 졸지 않았으며, ‘아니면 말고’식 비난”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전 총장과 서울법대 동기이며 40년 지기인 석 전 검사장은 이날 ‘윤 전 총장은 큰 스님 영결식장에서 졸지 않았다’는 제목으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 전 총장은 지난 26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금산사까지 갔으니 2시간 가까이 추도사,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생리현상으로 잠시 졸았을지 모르나 120분 내내 졸지는 않았다”며 “그날 같이 참석했다가 윤 전 총장과 같은 줄 옆 옆 자리(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반대쪽)에 앉아 영결식 내내 지켜봤던 내가 증인”이라고 자청했다. 이어 “사진을 한 컷이라도 찍어 두었기에 망정이지”라며 ”뒤에 앉아서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윤 전 총장 등짝만 지켜 본 최 전 수석의 말이 맞겠나, 바로 옆에서 지켜본 내 말이 맞겠나“라고 반문했다. 석 전 검사장은 월주 큰 스님 영결식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졸지 않고 꼿꼿이 앉아 있는 윤 전 총장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최 전 수석은 27일 ‘윤석열 전 총장님 해도 너무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월주 스님 영결식에서 120분 내내 졸았다. 지도자 격은 물론 예의도 없다“고 질타했다. 최 전 수석은 “정치인들의 조는 장면은 가끔 보도되곤 한다. 공식 행사나 국회 회의 장소에서 졸면 문제가 되니 어쩔 수 없이 졸더라도 10~20초를 넘기는 경우는 드물다”며 “정치인의 졸음을 탓하지 않던 저이지만 윤 전 총장의 어제의 잠은 이해하기 어렵다. 2, 3분 정도 졸고 몇 초 깨기를 영결식 내내 반복했다. 이 정도면 존 것이 아니라 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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