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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크리스 모델로 하자” 논의한 中 기업 직원들, 전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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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6 17:07:27 수정 : 2021-08-06 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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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엑소(EXO) 전(前)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를 모델로 기용하려던 한 중국 회사의 직원들이 전원 해고됐다.

 

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네타 오토 측은 지난 4일 지난 4일 크리스 우를 모델로 기용하려 했던 직원들 전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네타 오토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한 마케팅 직원은 “크리스를 모델로 발탁하면 인터넷에서 5분 안에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하면 사과하고 관련 직원을 해고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 직원의 말에 몇몇 직원들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고, 네타 오토 측은 “우리 브랜드는 몇몇 개인의 의견이 사회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나쁜 영향을 미쳤으며, 회사의 원칙과 목적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들을 전원 해고 조치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캐나다 국적자 우이판(크리스)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은 19세 여성 두메이주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8명이 넘는 여성을 유혹했다”며 “술을 먹인 후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들을 성폭행했으며, 그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폭로해 논란을 낳았다.

 

한편 중국에서는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어 크리스가 중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캐나다 국적을 가진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에서 복역한 뒤에는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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