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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사태’ 머리 맞대는 G7… 탈레반 압박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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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3 11:03:49 수정 : 2021-08-23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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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회 광장에서 시위대가 아프가니스탄 국기와 ‘아무도 남겨두지 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아프간 국민의 안전한 도피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24일 G7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국제사회가 안전한 대피를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하며, 아프간인이 지난 20년간 누려온 혜택을 지켜낼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화상으로 진행하는 회의에는 존슨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영국은 이번 회의에서 탈레반에 대한 경제 제재와 지원 중단 검토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미 지난주 탈레반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폭력 행위를 저지를 경우 영국의 제재 압박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탈레반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당장 탈레반에 대한 제재 결정이 내려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아프간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두 정상이 아프간 새 정부는 아프간의 다양한 국민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하고,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탈레반은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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